김기민 발레리노 :프랑스 할머니로부터 거액의 유산 !

tvN의 인기 프로그램 '유퀴즈 온더 블럭'에 출연한 발레리노 김기민이 프랑스 할머니로부터 거액의 유산을 받았다고 밝혀 많은 이들의 이목을 집중시켰습니다. 김기민은 동양인 최초로 러시아 황실 발레단 수석 무용수로 발탁된 인물로, 그의 경력과 개인적인 이야기는 많은 사람들에게 영감을 주고 있습니다.

 

김기민의 발레 경력

 

김기민은 9세에 발레를 시작하여, 16세에 한국예술종합학교 영재 과정에 입학했습니다. 이후 17세에 최연소 국립발레단에 발탁되었으며, 19세에 세계 최고 발레단으로 손꼽히는 러시아 마린스키 발레단에 동양인 남자 최초로 입단했습니다. 그의 경력은 단순한 시작이 아니었습니다. 23세에는 마린스키의 최연소 수석 무용수로 활약하며, 2016년에는 발레계의 오스카상으로 불리는 브누아 드 라 당스에서 최고 남성 무용수로 선정되었습니다. 김기민은 "발레를 시작할 때 '돈 버리는 아이에요. 당장 그만두세요'라는 말을 들었다"며, 주변의 부정적인 시선에도 불구하고 오직 자신의 꿈을 위해 노력해왔다고 밝혔습니다. 중학교 시절, 연습실이 잠겨 있으면 몰래 들어가 연습하곤 했던 일화는 그의 열정을 잘 보여줍니다. 경비 아저씨가 그에게 몰래 키를 주었던 이야기는 그 시절의 순수한 열정을 느끼게 해줍니다.

 

마린스키 오디션과 입단 과정

 

마린스키 오디션에서 김기민은 심사위원들이 아무런 말 없이 퇴장하는 상황을 겪었습니다. 그는 홀에 혼자 남아 슬픈 마음을 감추지 못했지만, 알고 보니 심사위원들은 그를 뽑지 않으면 마린스키에서 일할 이유가 없다고 생각했기 때문에 회의도 필요 없었다고 합니다. 그러나 입단이 결정된 후, 300명 중 유일한 동양인으로서 우려의 대상이 되기도 했습니다. 그는 "머리가 까맣다는 점 때문에 극단에서 많이 걱정하셨다. 인종차별이 아니라 한국인 남성 무용수가 무대에 선 적이 없어서 러시아 관객들이 어떻게 볼지 우려를 했던 것"이라고 전했습니다. 그는 입단 초기, 가장 먼저 연습장에 도착하고 가장 늦게 퇴장하며, 외로움을 느끼면서도 자신의 길을 가야겠다는 다짐을 했습니다. 그의 열정적인 태도는 극복의 아이콘이 되었습니다.

 

부상과 극복의 과정

 

김기민은 엄청난 연습량으로 인해 부상을 당하기도 했습니다. 그는 "부상을 입었을 때 중요한 공연을 앞두고 있었다"며, 연습 중 인터넷에서 찾은 방법으로 소변을 수건에 묻혀 부은 데 감고 있기도 했고, 감자 껍질을 붙이고 보드카를 뿌리며 치료를 시도한 일화도 전했습니다. 그 과정에서 피부가 헐기도 했지만, 이러한 노력 덕분에 현재 김기민의 공연은 전석 매진을 기록하고 있으며, 티켓 가격도 고가로 책정되고 있습니다. 그의 첫 공연 티켓은 40만원에 달하기도 했습니다.

 

프랑스 할머니의 유산과 기부 계획

 

특히 김기민은 프랑스의 할머니 팬이 죽기 전 유산을 남겨주었다고 밝혔습니다. 그는 "꽤 거액이라 기부를 하려고 준비 중이다"라고 언급하며, 자신의 성공을 사회에 환원할 계획을 세우고 있음을 알렸습니다. 이는 그의 인성과 가치관을 보여주는 중요한 부분입니다.

 

후배를 위한 길

 

이날 방송에서는 2017년 '영재발굴단'에 출연해 화제가 된 발레리노 전민철이 김기민에 이어 마린스키 발레단에 입단하게 된 소식도 전해졌습니다. 김기민은 "한국 학생들의 비디오를 단장님께 많이 보여줬다"며 후배에 대한 지지를 아끼지 않았습니다. 전민철은 "김기민 형의 역할이 크다"며, 한국 발레를 알리는 데 기여하고 싶다는 포부를 밝혔습니다. 김기민의 이야기는 단순한 성공담을 넘어, 끈기와 열정, 그리고 후배를 위한 배려가 얼마나 중요한지를 일깨워 줍니다. 앞으로도 그의 활약을 기대하며, 한국 발레의 미래에 대한 희망을 품게 합니다.